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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모음

[긍정] 삶의 자세

삶의 자세


《레이디스 홈 저널》이라는 여성 잡지를 창간하여 미국 사회에 여성의 권익을 신장시키는데 앞서온 에드워드 보크는 평생 개척 정신으로 자신의 삶을 일궈왔다.


그가 소년이었을 때였다. 어느 날  하교 길에서 한 장사꾼을 보았다. 그 장사꾼은 통조림과 빈 병 등에 있는 여러 가지 모양과 색깔의 상표를 모아서 팔고 있었다. 보크는 장사꾼에게 다가갔다.


“아저씨!”

“왜? 너도 이것을 갖고 싶으냐?”

“예, 갖고 싶어요. 하지만 돈이 없어서 살 수가 없어요.”


소년은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굴리며 말을 했다.

“그럼 왜 나를 불렀지?”

“너무 신기한 장사라서…. 잘 팔리는지 알고 싶어서요.”

“하하, 녀석도, 별걸 다 알고 싶어하는 구나. 하기야 밑천이 안 드는 장사치고는 꽤 재미를 보는 편이지.”


장사꾼은 껄껄 웃으면서 소년에게 친절하게 대답해 주었다.

‘나도 이 장사를 하면 학비를 벌 수 있을지도 모르겠구나.’

가난한 집안 형편에 스스로 학비를 벌어보고자 했던 보크는 다음날부터 학교 수업이 끝나기가 무섭게 부자들이 사는 동네를 찾아갔다. 그리고 집집마다 악취가 나는 쓰레기통을 뒤지기 시작했다. 입고 있는 옷이 더러워지고 손에 상처가 나기도 했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렇게 버려진 병, 깡통 등에서 많은 상표를 수집했다. 보크는 열심히 주워 모은 상표를 장사꾼에게 가져갔다.


“녀석 제법인걸. 아주 좋아! 이건 나도 처음 보는 아주 귀한 것 같은데 내가 사지”


장사꾼은 보크가 갖고 온 상표 중에서 몇 가지를 골라잡고서 무척 기뻐했다.
무엇이든 과감하게 도전하는 보크의 이런 삶의 자세는 개혁, 평등, 평화운동을 통해 전세계에 퍼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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