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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되기

'돈'에 대한 위선을 버려라

[부자아빠 만들기]'돈'에 대한 위선을 버려라

욕망을 포장하지 말라

변호사:“나는 억울한 사람을 위해 변론한다.” 의사:“나는 환자의 고통을 덜어준다.” 정
치인:“나는 국민을 위해 일한다.” 교수:“나는 미래의 재목들을 키운다.” 나?:“나는 당
신들 모두가 먹고 살 수 있도록 돈을 낸다.”


나는 돈에 대한 욕망을 그럴듯한 명분이나 보람으로 위장하는 데 능숙한 사람들을 별로 좋
아하지 않는다. 저술가 김지룡씨는 ‘개인독립만세’에서 이렇게 말한다. “명분에 따라 움
직이는 사람들은 패거리 문화를 만들어 낸다. 이 세계에서는 옳고 그른 것이 없다. 자기에
게 얼마나 유리한가가 판단의 근거이다. 명분을 내세우는 사람은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이고
사기꾼이기 십상이다.”


변호사가 끼니 때우기도 힘들만큼 보수를 받으면서 억울한 사람들을 위한 변론만 하는 직
업이라면 그렇게 인기가 좋겠는가? 의사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무료 진료만 해야 한다면
어떨까? 대다수의 보통사람들은 그런 직업을 택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도 어떤 사람들은 사실은 대가에 관심을 가지면서도 돈 때문에 일하는 것은 아니라
고 변명한다. 만약 그들이 빈민촌의 가난한 의사, 궁핍한 사회사업가, 무보수의 자원봉사자
라면 나도 그 말을 믿고 존경한다. 그러나 자기들은 챙길 것 다 챙기면서도 다른 사람들에
게는 “돈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보람을 가지고 일을 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
건 위선이며 자기기만이고 ‘장진구 같은 자’가 하는 말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내 생각
이다.


우리는 누구나 이 사회에서 존경받고 보람도 느끼는 일을 하고 싶어한다. 이런 것을 학자들
은 지위동기(status motive)라고 말한다. 당신이 진정 원하는 첫번째 것은 무엇인가? 명예
인가? 보람인가? 돈인가? 권력인가? 당신 자신이 알아야 한다. 그래야 어떻게 삶을 살아갈
것인지가 뚜렷이 보이게 된다. “인간은 아는 것 만큼 느낄 뿐이고 느끼는 것만큼 보인다”
고 하지 않는가.(‘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에서 유홍준 교수).


돈을 벌고자 일을 하면서도 그 사실을 말하는 것은 꺼려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프로’는 아름답다. 프로 선수는 돈 때문에 뛴다. 또 돈 때문에 뛰기에 프로가
된다. 더 많은 돈을 받고자 더 많이 노력한다. 프로에게 보수는 노력에 대한 대가일뿐 아니
라 자기만큼 노력하지 않은 사람들과 차별을 지어준다는 측면에서 개인의 자존심이며 명예
이다.


먹잇감을 찾아 낮게 날면서도 자신이 높게 날고 있다고 착각하는 갈매기들은 바로 그 착각
때문에 먹잇감도 제대로 못잡고 위선적인 아마츄어가 되고 만다. 착각에 빠진 아마츄어중에
는 능력있는 사람이 드물다. 나는 남들이 뭐라고 하든지 간에 내 자존심 때문에 벌레부터
먼저 잡아 먹자고 작정을 했던 사람이다. 그래서 프로라고 자부한다. 부자가 되려면 돈에
대한 가식을 버리고 프로가 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