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요리

맛있는 요리의 완성, 담음새

맛있는 요리의 완성, 담음새
어떤 이는 요리를 접시 위에 그리는 그림이라고 말한다. 같은 식재료를 사용하더라도 담은 모양새에 따라 먹음직스러워 보이기도 하고, 비싸 보이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서 꼭 뛰어난 테크닉으로 접시 위에 풍경화나 정물화를 그릴 필요는 없다. 간단한 담음의 테크닉만 마스터하면 우리 집 식탁은 금세 멋진 그림이 될 것이기 때문에.

무침, 볶음 요리입체감 있게 담는다

GOOD 중심이 높아지도록 부드럽게 담는 것이 기본. 입체적으로 세워 담아 보기에도 좋고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무침, 볶음 요리 등은 적당히 소복하고 가지런히 담아 색감이 돋보이도록 하는 것이 좋다.

NG 내용물이 너무 퍼져 있고 단조롭다. 가지런한 느낌이 없고 내용물이 신선하지 않게 보이며 소복하게 잘 담은 것에 비하면 양도 적어 보인다.



● 국물 요리국물과 건더기는 따로 담는다

GOOD 건더기와 국물의 양이 조화로우며 고명이 식감을 자극한다. 국물 요리는 내용물을 먼저 담고 국물을 마지막에 부어야 더욱 맛있어 보인다. 국물은 그릇의 7~8부 정도 담는 것이 넘치거나 모자라 보이지 않는다.

NG 국물이 너무 많아 싱거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건더기의 양이 상대적으로 적어 보이며 잘 보이지 않는다. 고명이 없어 밋밋해 보이며 식감이 떨어진다.


샐러드소스는 마지막에 끼얹는다

GOOD 여러 가지 채소가 자연스럽게 담겨 있으며 소복하게 담아 먹음직스럽게 보인다. 소복한 샐러드 위에 소스를 마지막에 자연스럽게 끼얹어 샐러드가 촉촉하고 신선해 보인다.

NG 채소가 산만하고 그릇 밖으로 들쭉날쭉 나와 있으며 평평하게 담겨져 있어 아쉽다. 형형색색의 채소가 잘 정리되어 있지 않아 오히려 색감이 요란한 느낌.


디저트소스와 가니시로 포인트를 준다

GOOD 가니시가 포인트를 주고 디저트와 그릇의 비율이 적당하다. 디저트는 접시의 50%를 넘지 않아야 부담스럽지 않다. 곁들여 먹는 소스로 포인트를 주어 그림 같은 한 접시의 디저트를 완성했다.

NG 데커레이션이 부족하고 포인트가 없다. 접시 가득 디저트를 담아 부담스러워 보인다. 디저트는 어느 정도 포만감을 느낀 후 마지막 코스로 먹기 때문에 적은 양을 담는 것이 좋다.


전골 요리재료별로 정갈하게 담는다

GOOD 전골의 재료들이 한눈에 어우러져 보이고 색감이 조화롭다. 고명이 적절하게 올랐고 소복하게 담겨 있어 정갈한 느낌이 든다. 전골 역시 내용물을 담은 후 마지막에 국물을 담아야 형태가 흐트러지지 않고 가지런한 모양을 유지한다.

NG 재료들이 한데 엉켜 있어 어떤 재료들이 들어갔는지 한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다소 아쉽다. 평평하게 담겨 형태가 없게 보이는 것도 마이너스 요인 중 하나. 재료가 중구난방으로 흐트러져 있어 국물을 담았을 때 넘쳐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