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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천연 재료로 맛내는 요리_ 자연조미료 만들기

화학조미료가 문제!
천연조미료로 입맛을 길들이세요

 

 

화학조미료 없으면 맛을 못 느끼는 엄마들이 많다. 아이보다 엄마들의 입맛부터 바꿔야 하지 않을까?

건강에 좋고 음식의 색다른 풍미도 느낄 수 있는 천연조미료 만들기에 도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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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료도 영양성분이랍니다

 

조미료라고 하면 흔히 소금, 설탕, 식초 등 가공물질과 감칠맛 나는 화학조미료를 떠올린다. 화학조미료는 오직 음식의 맛을 내기 위한 것으로 성장 발달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설탕이나 소금 역시 사람이 활동하는 데 필요한 성분이지만 식재료 자체에 들어있는 당과 염분으로도 하루 섭취량은 충분하다. 간으로 하는 소금이나 설탕은 지방으로 축적되거나 다른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따라서 음식의 간은 음식 자체의 맛을 최대한 이용하면서 부족한 맛을 천연재료로 보충하는 것이 제일 좋다. 조미료는 말 그대로 음식의 주재료 맛을 조절하는 기능을 하면서 영양성분을 섭취하기 위한 식품이라는 사실도 꼭 기억하자.


한편 아무리 천연조미료라고 하더라도 10개월 이전에는 먹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미각이 약한 아이들에게는 주재료의 고유한 맛이 낫다.

 
신선한 제철 재료 알차게 활용하자

조미료의 재료는 맛을 위주로 분류된다.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에게 단맛을 내는 화학조미료는 삼간다. 굳이 단맛이 필요하다면 설탕 대신 배와 키위, 사과 등 제철 과일이나 양파를 이용한다.


짠맛은 소금 대신 해물을 이용한다. 멸치와 새우, 다시마 등 건조시킨 해산물을 갈아서 음식에 넣으면 화학조미료의 감칠맛이 부럽지 않다. 바다에서 나는 해산물은 미네랄과 비타민, 아연, 철 등이 풍부해 그것만으로도 훌륭한 영양공급원이 된다. 잘 알다시피 멸치는 성장기 아이들에게 부족하기 쉬운 철분과 칼슘을 보충시키는 일등공신.


천연조미료 역시 영양소를 함유한 식품이기 때문에 제철의 것을 구해 쓰고 미리 준비해두면 조리할 때 유용하다. 가루는 밀봉해서 냉동실에 보관하면 1년 정도 먹을 수 있고, 국물류는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실에 넣어두면 한 달 정도 보관이 가능하다.
한편 가루 조미료의 알갱이가 아이의 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니 분쇄기에 잘 갈아서 고운 체에 한 번 더 내린다. 만약 가루가 눅눅해졌다면 약한 불에서 프라이팬에 볶아 습기를 없애준다.

 

천연 가루 조미료 만들기

 

다래장
재료 진간장, 물, 물엿,생강, 통마늘, 대파, 건고추, 통후추, 양파, 설탕
만드는 법
재료들을 넣어 30분 정도 끓여준다. 간장 대신 요리에 사용하면 감칠맛을 낼 수 있다.

다시마 가루
재료 다시마
만드는 법
마른 다시마를 곱게 갈아 국물 등에 사용한다. 덜 마른 것은 팬에 볶아 건조시킨다

들깨 가루
재료 들깨
만드는 법
들깨를 믹서에 넣고 곱게 간다. 죽과 같은 중기 이유식에 뿌리면 좋고 나물무침과 탕류에 첨가해도 좋다.

참깨가루
재료 참깨
만드는 법
참깨를 믹서에 넣고 곱게 갈아 쓴다. 해독 및 보혈작용이 있다.

표고버섯 가루
재료 건표고
만드는 법
바싹 말느 표고버섯을 믹서에 갈아 보관한다. 찌개나 조림류에 쓴다.

새우 가루
재료 건새우
만드는 법
새우를 잘 손질해 프라이팬에 잘 볶은 후 믹서로 갈아 보관한다. 해물 맛을 내느 죽 등에 넣으면 고소한 맛을 낸다. 여름철 된장찌개, 나물무침, 아욱국, 냉채 등에 넣으면 시원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천연 국물 조미료 만들기
쇠고기 국물
재료 양지머리 또는 아롱사태(기름기를 뗴어낸 고기 300g에 물 7컵)
만드는 법
양지나 사태를 적당한 크기의 덩어리로 잘라 물을 부어 센 불에 끓인다. 한소끔 끌으면 거품을 걷어내고 약불에서 1시간쯤 끓여낸다. 국물은 체에 내려 냉동보관한다.

채소국물
재료 양배추, 시금치, 당근, 버섯 외 여러 채소들(물은 채소의 5배)
만드는 법
준비한 채소들은 껍질을 벗기고 깨끗이 씻는다. 적당한 크기로 썰어 물을 부어 끓인다. 처음엔 중불에 끓이다가 약하게 줄여 채소가 무르도록 푹 끓여준다. 체에 내려 냉동보관한다.

멸치국물
재료 국멸치 (멸치 1컵에 물 5배)
만드는 법
멸치는 흐르는 물에 한 번 씻은 후 물을 붓고 국물이 우러나도록 끓여준다. 너무 오래 끓이면 쓴 맛이 나므로 5~10분 정도만 끓인다.

다시마 국물
재료 간다시마(다시마 4장에 물 6컵)
만드는 법
젖은 면으로 건다시마 표면의 흰 가루를 닦아내고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냄비에 물을 붓고 4x4cm 크기로 자른 다시마 4장을 넣고 30분쯤 불렸다가 센 불에 끓여준다. 거품이 생김녀 걷어내고 중간 불에서 10분 정도 끓인다. 국물은 체에 내려 냉장보관한다.
 



설탕을 넣어? 말아?
자연 재료로 달콤한 맛내는 활용법

아이가 먹는 간식이나 이유식에 단맛을 내려고 설탕을 넣자니 영 꺼림칙하면서 걸리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럴 때 설탕 대신 안심하고 사용해볼 만한 천연 단맛 재료 만드는 비밀 레서피를 공개한다.

 

photo01 조 청


찹쌀, 멥쌀, 수수, 고구마 등을 엿기름으로 오랫동안 가열한 다음 수분을 증발시켜 농축한 것. 엿기름 2컵을 미지근한 물 2000ml와 섞어 전기밥솥에 부은 다음 밥 420g과 함께 8시간 정도 보온 상태로 둔다. 밥알이 10알 정도 뜨면 면보에 걸러 밥알을 건져내고 센 불에서 4시간, 약한 불에서 1시간 정도 조린다.

수분이 증발해서 꾸덕꾸덕해지면 조청이 완성된 것.


point 돌 이후 사용 가능. 무침, 조림, 볶음 등 각 종 요리의 단맛을 낼 때 사용한다.




밤에 들어 있는 당은 단맛을 내고 소화를 촉진한다. 몸이 허약하거나 밥맛을 잃은 아이, 위장 기능이 약한 아이에게 먹이면 식욕을 촉진하고 혈색이 좋아진다. 배탈이 나거나 설사가 심할 때 먹여도 좋다. 칼슘, 철분, 나트륨 등 무기질이 골고루 들어 있고 비타민 B1이 쌀의 4배여서 소화나 흡수가 쉬운 것이 특징.


point 생후 4~6개월 이후 사용 가능.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알레르기가 있다면 돌 이후 먹이고, 속껍질을 벗긴 다음 푹 삶아 으깨어 사용한다.

대 추


단백질과 당류, 비타민, 철분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다. 위장이 약해 소화가 잘 안 되는 아이, 잠을 깊이자지 못하고 밤에 깜짝 놀라서 식은땀을 흘리는 아이에게 먹이면 좋다. 대추 양념은 이유식, 영양밥, 떡, 빵, 음료 등에 다양하게 넣어 먹이면 좋다. 대추물은 화채 등 시원한 음료를 만들 때 사용할 수 있다.


point 생후 6개월 이후 사용 가능. 대추 10알 정도를 깨끗이 씻어 물 1컵과 함께 푹 끓인다. 대추가 부드럽게 익으면 대추는 건져서 씨를 빼고 믹서에 갈아서 사용하고 대추를 끓인 물도 식혀두었다가 사용한다.


양 파


포도당, 과당, 맥아당 등이 단맛을 낸다. 익히면 날것으로 먹을 때의 톡 쏘는 매운맛이 사라지고 단맛이 두드러진다. 씹는 촉감도 부드러워 아이들에게 주면 좋다. 단백질이 풍부한 편이며 칼슘과 철분의 함유량도 높다. 진정 작용이 있고 피로해소에도 좋다.


point 생후 6개월 이후 사용 가능. 다진 양파를 투명해질 때까지 뭉근하게 끓여 퓌레처럼 만든 다음 사용한다.


양 배 추


포도당과 자당이 들어 있어 익히면 단맛이 난다. 양배추는 익히면 특유의 냄새가 심해지는데 이때 식초를 살짝 넣으면 냄새가 없어진다. 비타민 A, B, C와 칼슘, 필수아미노산인 라이신이 많아 성장기 아이에게 먹이면 좋다.


point 생후 6개월 이후 사용 가능. 양배추 2장을 깨끗이 씻어 끓는 물에 데친 다음 체에 내리거나 믹서에 갈아 식초를 한두 방울 넣어 사용한다.


사 과


10~15% 정도 들어 있는 당분의 대부분이 과당과 포도당으로 흡수가 잘 된다. 익혀서 양념으로 사용해도 좋으나 익힌 사과는 변비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변비가 있는 아이라면 생사과를 갈아서 쓰는 것이 좋다.


point 생후 4~6개월 이후에 사용 가능. 사과를 다져 투명해질 정도로 푹 무를 때까지 끓인 다음 으깨어 퓌레로 만들어 사용한다.



바 나 나


잘 익지 않은 바나나는 단맛이 적지만 충분히 잘 익은 바나나는 녹말 성분이 과당, 포도당은 자당 등으로 변해 단맛을 낸다. 바나나에 함유된 당질은 소화 흡수가 잘 되므로 위장 장애나 설사를 하는 아이에게 좋다.
point 생후 4~6개월 이후에 사용 가능. 얇게 저며 프라이팬에 살짝 구워 으깬 다음 체에 내려 사용한다.




천연의 단맛으로 설탕보다 단맛이 더 강하다. 비타민과 무기질이 함유되어 있으며 설탕의 감미도를 기준으로 했을 때 감미도가 57~122%에 이른다. 조리할 때 설탕 대신 넣으면 흡습성이 강해 오랫동안 습기가 있는 상태로 보존할 수 있다.


point 돌 이후 사용 가능. 특유의 향이 손실되지 않도록 낮은 온도에서 조리하거나 가열을 하지 않는 샐러드, 무침 요리 등에 이용하는 것이 좋다.



고 구 마


자당, 포도당, 과당이 들어 있어 단맛을 낸다. 섬유질이 많아 변비에도 효과적. 대표적인 알칼리식품으로칼륨 성분이 풍부하다. 칼륨은 나트륨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도와 체내 수분을 적당히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나트륨과 같이 섭취하면 더욱 효과적.


Point 생후 4~6개월 이후 사용 가능. 통째로 찜통에 넣고 쪄서 으깬 다음 사용한다.


단 호 박


호박은 잘 익을수록 단맛이 증가한다. 호박의 당분은 소화 흡수가 잘 되기 때문에 위장이 약한 아이에게간식으로 먹이기에 좋다. 특히 비타민 A, C가 풍부해 성장기 아이들에게 좋은 단맛 재료로 꼽을 수 있다.


point 생후 4~6개월 이후 사용 가능. 껍질을 벗기고 찜통에 쪄서 곱게 으깨어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