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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운동

체중이 아니라 허리둘레를 줄여라






‘나도 혹시 비만은 아닐까?’하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혼자서 자신의 비만도를 측정하는 방법

 

 

가장 쉽게 비만 도를 계산해보는 방법은 표준체중을 구하여 자신의 체중과 비교하는 방법이다.

표준체중을 계산하는 방법은 키에서 100을 빼고 0.9를 곱하면 표준체중이 된다. 예를 들어 키가 160cm이면서 체중이 60kg인 사람의 경우, 표준체중은 (160-100) x 0.9 = 54kg이 된다. 따라서 표준체중에 대한 비만 도는 60÷54=1.11이 된다. 이 값에 100을 곱하여 퍼센트로 계산하여 110-119%에 해당되면 과체중이라고 하고, 120이상이면 비만이라고 한다.

 

또 비만도를 측정하는 다른 방법은

체중과 키의 관계로 체질량지수(BMI)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체중을 키로 두 번 나누어주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160cm에 60kg인 사람은 체질량지수는 60÷1.6÷1.6 = 23.4이 된다. 체질량지수가 20미만이면 저체중, 20-25이면 정상, 25-30인 경우 과체중, 30이상이면 비만으로 판정한다. 체질량지수가 30이상이어서 비만인 경우이거나, 체질량지수가 25이상인 과체중이면서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이 있는 경우에는 다이어트를 실시하던지 의사의 지시에 따라 체중을 줄이는 약을 복용하여야 한다. 미국의 암학회가 1960년에서 1972년 사이에 30만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를 보면 BMI가 19-22일 때 수명이 가장 길다고 한다. 따라서 마르거나 체중이 정상인 사람들이 오래 산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아래의 표에서 체중과 키를 알면 BMI를 쉽게 계산할 수 있다.

 

그런데 나는 운동을 많이 해서 온몸이 근육살로 되어 있어

체중이 많이 나가는데도 비만일까?

그런 경우엔 위의 체중을 중심으로 비만도를 측정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체중은 신체의 지방 뿐 만 아니라 근육, 뼈와 물의 무게까지 측정한 것이기 때문에 운동선수의 과체중은 문제가 안 될 수도 있다. 운동선수의 체중은 지방이라기보다는 근육으로 인한 과체중이긴 하지만 비만은 아니다. 따라서 열심히 운동을 하였는데도 체중은 줄지 않는 경우가 많다. 운동을 많이 하면 지방은 줄고 근육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체중이 많이 나간다고 하여 비만인 것이 아니라 신체내에 지방의 함량이 많으면 비만인 것이다. 체중이 정상이라고 하더라도 체내에 지방이 많으면 비만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비만도를 정확히 측정하려면 체지방을 측정해야 한다.

 

체지방을 측정하는 가장 간단하면서도 정확한 방법은

캘리퍼를 사용하여 여러 곳의 피하지방조직을 측정하는 피하지방두께 측정법이다. 피하지방두께 측정법은 신체의 지방분포를 알 수 있고 근육질과 체지방을 구별할 수 있어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정확하게 측정하기가 쉽지 않다. 초음파를 이용하여 피하지방의 두께를 측정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또한 병원이나 보건소, 비만크리닉에서는 전기저항을 이용하는 체지방측정기가 체지방을 측정하는데 많이 이용된다. 그러나 체지방의 측정방법이나 측정기계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체지방을 정확히 측정하기는 쉽지 않다. 체지방 함량이 남성의 경우에 15-20%가 정상이며, 여성의 경우에는 20-25% 정도이면 정상이라고 한다.

 

비만도를 정확히 측정하기 위해서는 신장에 대한 체중의 비율로 측정할 것이 아니라 내장지방을 측정해야 한다. 그러나 내장 지방의 직접 측정은 쉽지 않다. 그러나 옷을 벗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혼자 있을 때 거울 앞에서 옷을 벗어보자. 내 배는 나오지 않았는가? 과연 몸매가 마음에 드는가? 마음에 안 들면 다이어트를 하고 운동을 하면서 정기적으로 매주 한번쯤 체크해보자. 얼마나 배가 들어갔는가? 그리고 몸매가 조금 나아졌는가?

 

집에서도 간단하게 허리와 엉덩이의 둘레비를 측정하여 비만도를 측정할 수 있다. 즉 배꼽부위의 둘레를 재고 엉덩이의 가장 넓은 부분을 재어 배꼽둘레를 엉덩이둘레로 나누어 비율을 계산해 보아, 남자의 경우 1.0이상이면 비만이라고 하고, 여자는 0.9이상이면 복부비만으로 판정한다.

 

1998년에 발표된 미국 의학협회지에 의하면 40-60세 여성 44,000명을 대상으로 8년동안 연구한 결과 허리와 엉덩이의 비율이 0.88 이상인 여성들은 허리와 엉덩이의 비율이 0.72인 여성들에 비하여 심장질환에 걸리는 확률이 3.25배나 높다고 한다. 복부비만의 정도는 저울로 체중을 측정하는 것보다는 거울을 보는 것이 더 정확할 수 있고, 거울보다는 줄자로 배꼽둘레를 재는 것이 더 정확할 수 있다.

 

집에서도 한가한 시간에 부부가 서로 상대방의 배꼽 부위와 엉덩이 부위를 줄자로 측정하고, 비만도를 계산하여 기록해 두자. 그리고 매주 측정한 결과를 비교해보고 비만도를 줄이도록 노력해 보자. 다이어트를 하는 데에도 혼자서 노력하는 것보다는 누군가 옆에서 조언해주고 격려해 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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