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동사니

틀리기 쉬운 한자어

※ 야밤도주(X), 야반도주(夜半逃走)(O)


夜半(야반)의 의미는 밤{야}, 반{반}으로 '밤의 반'이라는 한밤중을 의미하는 표현입니다.
결국 야반도주는 한밤중에 도주{도망}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밤이라는 뜻의 '夜(야)'자를 혼용해서 '야밤'으로 표현되는 말을 야밤도주로 오용(誤用)한 것입니다.
ex) 악덕 사업주가 고의로 부도를 내고 야반도주를 했다.



※ 홀홀단신(X), 혈혈단신(孑孑單身)(O)


외로울{혈}, 홑{단}, 몸{신}의 글자로 '외롭고 외로운 홀 몸'이라는 뜻을 지녔습니다.
의미는 의지할 곳이 없는 외로운 홀몸으로 혹 고아(孤兒)의 의미로도 쓰입니다.
"홀홀단신"으로 잘못 사용되는 것은 '홀홀'이 물건을 날리는 모양을 의미하는데, 단순하게 '가볍고 혼자'라는 의미로 오용(誤用)되어 '혈혈'처럼 사용된 것입니다.
ex) 한국전쟁 당시에 혈혈단신으로 월남을 했다.



★ 참고로 혈(孑)과 주의해야 할 한자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 了(료)마치다. 孑(혈)외롭다. 子(자)아들. 予(여)나. 矛(모)
창.}
終了(종료). 孑孑單身(혈혈단신). 父子(부자). 予與汝(여여여;나
와너). 矛盾(모순)



※ 풍지박산. 풍지박살(X), 풍비박산(風飛雹散)(O)


바람{풍}, 날{비}, 우박{박}, 흩어질{산}. 자의(字義)는 바람이
흩날리고, 우박이 흩어지는 형상을 의미합니다.
곧 사방으로 날아 흩어진다는 뜻입니다.
일반적인 활용의 의미로는 '사물이나 일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흩어지고 망가지는 것'을 말합니다.
언어생활 속에서 발음의 순화로 인해 혹 "풍지박산{이때의 '지'는 한글}"이라고 사용되기도 하지만 본래의 성어 의미대로 '풍비박산' 이라고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풍지박살"은 '박살(撲殺:때려 죽이다)'의 의미를 확대하여 '박산(雹散)'의 발음과 의미로 오용(誤用)한 것입니다.
ex) 암행어사 출두로 변사도 생일잔치 자리는 풍비박산되었다.



※ 개발(開發)과 계발(啓發)


계발은 슬기와 재능을 일깨워 줌. ex)능력 계발
개발은 천연자원따위를 인간생활에 도움이 되게 하는 일. ex)수자원 개발
새로운 것을 생각해내어 실용화하는 일. ex)신제품 개발


※ 추고(X), 퇴고(推敲)(O)


퇴고(推敲)는 '추고'라고 많이 발음하고 있다. '推'는 가린다고 할때는 '추'라고 읽고, 민다고 할 때는 '퇴'라고 읽는다.
여기서는 민다는 뜻이므로 '퇴고'로 읽는 것이 옳다.
이는 당나라 때의 시인 가도가 시를 짓는데 마지막 구절을 '퇴'로 할 것인가 '고'로 할 것인가를 생각하다 한유를 만나 '고'로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뒤로 두 사람은 문학적인 친구가 되었다는 고사에서 나온말로 이때부터 '퇴고'란 문장을 다듬고 또 다듬어 비슷한 말이라도 어느 것이 더 적절한가를 살피고 생각하는 것을 뜻하게 되었다.

※ 성대묘사(X), 성대모사(聲帶模寫)(O)


모사(模寫)와 묘사(描寫)의 차이로 인해 잘못 사용되고 있는 성어입니다.
모사(模寫)는 본받을{모}와 베낄{사}로 '본따서 그대로 베
끼는 것'이고 묘사(描寫)는 그릴(묘)와 베낄(사)로 '객관적으로 그대로 그리는 것'입니다.
모방(模倣), 모조(模造), 모형(模型) 등에서 '본뜬다'는 의미로 쓰인 '模(모)'를 사용한 '성대모사'가 "타인의 목소리나 어떤 소리를 흉내 내는 일"의 올바른 표현입니다.
성대묘사(聲帶描寫)'를 성어로 사용했다면 회화나 문학에서 소리내는 기관{목청}을 그리거나 표현한 것에 불과할 것입니다.
ex) 아무개 개그맨은 특히 정치인들의 성대모사가 장기이다.?



※ 산림욕(山林浴)(X), 삼림욕(森林浴)(O)


산림(山林)은 산과 숲이요. 삼림(森林)은 나무가 많이 우거진 수풀을 뜻하는 말이니 산림욕이 아니라 삼림욕이라 해야 할 것이다.
森(나무빽빽이들어설 삼)


'잡동사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학과 퍼즐 모음  (0) 2008.05.04
글씨.. 잘 쓰는 법  (0) 2008.05.04
신 머피의 법칙  (0) 2008.05.04
정말 자극되는 공부명언 30가지~!!  (0) 2008.05.03
10대들이 자주 쓰는 이 단어는?  (0) 2008.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