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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UCC를 기반으로 한 사이트 10군데 둘러보기

IT에 관심을 가지고 있거나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2006년 한국 인터넷 시장의 키워드가 된 Web2.0, UCC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또한, 웹2.0을 표방한 해외의 딜리셔스, 유투브, craigslist, 디그닷컴 등의 사이트에 대해서도 들어봤을 것이다. 웹2.0의 핵심 키워드는 사용자들이 참여해서 함께 만든 콘텐츠를 공유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다. 이때 사용자가 만든 콘텐츠를 가리켜 UCC라 부르며, 한국의 인터넷 사이트도 이미 오래 전부터 UCC를 기반으로 발전해오고 있다. 대표적인 한국의 서비스인 지식검색이나 미니홈피 역시 모두 사용자가 만든 UCC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 UCC를 기반으로 하여 발전하고 있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인터넷 서비스 10가지를 만나보자.

(혹 아래 언급한 사이트 외에 UCC를 기반으로 한 알려지지 않은 사이트가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

모든 지식은 사용자에게서 나온다. 지식검색 - www.naver.com/r/t?kin
네이버의 지식검색(http://www.naver.com/r/t?kin)과 오픈 백과사전은 사용자들이 직접 참여해서 만든 대표적인 UCC 서비스이다. 네이버는 사용자들이 쉽게 질문과 답변을 등록하고 이것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플랫폼을 2002년 10월에 제공했고, 사용자들이 등록한 질문과 답변수는 약 5000만개를 육박하고 있다. 지식검색과 같은 사용자가 질문, 답변을 등록해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해주는 지식거래 서비스는 이미 2000년 10월에 한겨례 신문사가 운영한 디비딕이라는 사이트에서 시작되었다. 하지만, 디비딕은 2002년 10월 유료화를 전개하기 시작하면서 네이버의 지식검색에 사용자를 빼앗기기 시작했고, 2003년 3월에 엠파스에 인수되었다.
이후 네이버는 지식검색을 바탕으로 뉴스검색, 쇼핑검색, 인물검색, 도서검색, 지역검색 시장을 개척해가기 시작했다. 지식검색을 통해 네이버는 세상의 모든 지식과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곳이라는 확고한 이미지를 쌓게 되었다. 하지만, 이 같은 검색들은 UCC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기존에 만들어진 콘텐츠와 기업이나 집단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었다. 다만, 오픈사전은 특정 지식이나 정보에 대해 사용자들이 사전식으로 집필한 인증된 지식을 정리한 서비스는 UCC를 기반으로 한다.

이렇게 지식검색과 같은 UCC에 기반한 서비스의 시작은 1990년말부터 국내외에서 선보이기 시작했다. 1996년 Experts Exchange(http://www.experts-exchange.com/) 사이트에서는 네이버의 지식검색과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서비스를 하기 시작했으며 이 서비스는 1999년에 국내에서 여러 소규모 사이트들에서 선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대중적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대규모의 사용자가 참여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를 가진 포탈에서 서비스하면서 주목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지식검색의 성공으로 다음은 역시 사용자들이 만든 카페에 축적된 지식과 수많은 인터넷 게시판에 사용자들이 올린 게시물을 대상으로 한 카페검색, 게시판 검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UCC를 대상으로 한 검색 서비스를 오픈했다. 또한, 미국 야후 역시 야후 앤서즈(http://answers.yahoo.com/ )를 2005년 12월에 오픈하면서 지식검색 서비스를 본격화하고 있다.

누구나 기자가 되어 UCC로 언론을 만든 오마이뉴스http://www.ohmynews.com/
오마이뉴스는 독특한 기사 생산 방식을 가진 대표적인 순수 인터넷 언론이다. 오마이뉴스는 2000년 4명의 상근기자로 출발했지만 매년 성장을 거듭하면서 해외 언론들의 주목을 받았고 인터넷 미디어로서 성공적인 기사 생산 모델을 갖추었다고 호평을 받고 있다. 그것은 오마이뉴스의 모든 시민은 기자라는 철학에서 기반한다. 오마이뉴스는 신문의 생산과 유통, 소비 문화에 일대 변혁을 가져다 주었다. 기존 거대 언론권력이 자본주의 사회의 시녀로 전락한 것을 타파하기 위해 누구나 기자가 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한 것이다. 독자 누구나 뉴스게릴라로 등록해 기자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 2006년 2월 이렇게 모집된 오마이뉴스의 외부기자는 4만1천명이다. 즉, 기존 언론은 언론사에 기자로 취업을 해서 언론의 제도적인 틀 아래에서 기사를 쓸 수 있었지만 오마이뉴스는 누구나 기사를 작성할 수 있다. 오마이뉴스에 등록된 수많은 기사들은 사용자들의 UCC로 채워지고 있다.
4만명이 넘는 기자들이 생산해낸 기사들은 WWW은 물론 부정기, 부정형 간행물로 선보여 프린트 버전도 제공한다. 게다가 오마이뉴스는 편집에 대한 권한을 내부기자들이 같지만, 네티즌 편집판을 통해서 네티즌들이 기사에 준 점수를 통해서 네티즌이 참여해 TOP 기사를 볼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그 외에도 댓글을 이용해 매 기사에 의견을 적을 수 있도록 하고 그 의견도 기사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성하고 있다. 이같은 오마이뉴스의 독특한 기사 작성 모델은 2004년 시사저널에서 조사한 영향력있는 매체 6위로 오마이뉴스를 올려다 놓았다. (1위는 KBS, 2위는 조선일보 그리고 9위 미디어다음, 10위 프레시안) 오마이뉴스는 2006년 2월 약 80여명의 직원이 있으며, 하루 200~230건의 기사가 게재되고 있다. 이중 50% 정도가 시민기자들의 기사이다. 물론 시민기자들이 송고한 기사는 데스크를 거치면서 약 30%의 기사가 잘려나간다고 한다. 이러한 오마이뉴스의 영향력은 2002년 대통령 선거에서 인정받았고 독특한 기사 생산 방식이 주목받으면서 2006년 2월에는 소프트뱅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서 약 110억원의 투자 계약을 맺기도 했다. 오마이뉴스의 시민 참여 저널리즘 모델이 인정받은 것이고 이것이 일본 등의 해외로 적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블로거들의 목소리를 크게 울려주는 스피커, 올블로그 - http://www.allblog.net/
사용자들이 생산한 콘텐츠들을 보기 쉽게 검색하고 Power를 가질 수 있도록 해주는 지식검색이나 오마이뉴스는 그들이 제공하는 플랫폼(사이트) 안에 콘텐츠를 게재해야 하는 아쉬움이 있다. 내가 생성한 콘텐츠를 내 공간이 아닌 다른 영역에 게재하는 것은 창작을 하려는 사람에게는 꺼림직할 수 있다. 그래서, 등장한 블로그는 개인 홈페이지처럼 내 영역에 내 콘텐츠를 생산해서 보관할 수 있도록 해준다. 올블로그는 이렇게 개인들이 블로그에 생산한 콘텐츠를 쉽게 분류해서 여러 사람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해주는 메타 블로그 서비스이다. 올블로그는 저마다 개인 공간에 쌓여 있는 블로거들의 콘텐츠를 한데 모아서 분류하고, 쉽게 검색해서 볼 수 있도록 해준다.
게다가 하루 수백개씩 등록되는 블로거들의 콘텐츠 중에서 메인 탑에 보여지는 실시간 인기글이나 추천글 등 역시 올블로그에서 직접 편집권을 행사에서 기사가 선택되는 방식이 아니다. 사용자들의 참여에 의한 평가 시스템에 의해서 주요 기사들이 노출되는 것이다. 이처럼 블로그의 주요 콘텐츠를 쉽게 볼 수 있도록 제공해주는 메타 블로그로는 미디어몹(http://www.mediamob.co.kr/), 블로그플러스(http://blogplus.joins.com/), 블로그코리아(http://www.blogkorea.org/) 등이 있다. 해외에서는 테크노라티(http://technorati.com/)가 블로그 전문 검색엔진으로 블로거들의 목소리가 더욱 커질 수 있도록 스피커 역할을 해내고 있다. 그 외에 포탈 서비스 내의 야후 허브(Yahoo Hub), 네이트 미니채널(MiniCh), 네이버 블링크(Naver Blink) 등도 블로그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들이다.

믿을만한 상품 리뷰를 검색해주는 레뷰 - http://www.revu.co.kr/
 레뷰는 인터넷 상에 게재된 컴퓨터, 가전, 영화, 스포츠용품, 뷰티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리뷰를 효과적으로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PMP에 대한 리뷰를 검색하고자 할 때 네이버나 구글, 다음 등의 검색엔진을 이용하면 PMP라는 단어가 들어간 뉴스, 쇼핑, 도서 등의 모든 분류의 정보가 검색된다. 하지만, 레뷰에서는 상품의 리뷰만을 대상으로 검색할 수 있으며 사용자들이 리뷰에 대한 평가와 태깅을 함으로써 보다 가치있는 리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해준다.
즉, 레뷰에 등록된 콘텐츠는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각 리뷰에 주요 키워드로 태그를 기록함으로써 태그를 통해서 연결된 리뷰를 한 번에 볼 수 있다. 특히 레뷰의 독특한 특징은 오피니티(http://www.opinity.com/)의 평판 스코어 시스템인 ‘RepScore Scoring Engine’을 사용하여 레뷰에 리뷰를 등록한 리뷰어의 평판 스코어를 부여해준다. 이 평판 시스템을 통해서 여러 사이트에 리뷰를 게재한 리뷰어의 리뷰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리뷰에 대한 네티즌들의 평가를 통해 가치있는 리뷰를 선별해서 읽을 수 있도록 해준다. 리뷰어에 대한 평판을 매기고 리뷰에 대한 태깅을 기록하는 과정이 사용자의 참여에 의한 것이며 이렇게 만들어진 리뷰 리스트와 태그 내역, 스코어 등이 UCC인 것이다. 이렇게 사용자들의 참여에 의한 분류와 기록을 소셜 북마킹이라고 하며 대표적인 것이 딜리셔스(http://del.ico.us/), Digg(http://www.digg.com/), 북마커(http://bookmarkr.net/) 등이 있다. 특히, Digg은 IT에 대한 주요 이슈를 사용자들이 북마킹하고 이렇게 기록된 데이터베이스를 적절한 분류를 통해 제공함으로써 유용한 기사들을 쉽게 볼 수 있도록 해준다.


이야기를 담은 지도, 이야기 지도 - map.cyworld.nate.com
네이버의 포스트맵(http://maps.naver.com/postmap)은 지도에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서비스이다. 유사한 서비스로는 싸이월드 이야기 지도(http://map.cyworld.nate.com/)가 있다. 이들 서비스는 서비스 업체가 제공한 지도 위에 사용자들이 이야기를 담을 수 있도록 해준다. 지도 위의 특정한 지역에 표시를 하고 그곳에 사진과 텍스트로 정보를 기록해 넣을 수 있다. 맛집이나 멋집 그리고 추억의 이야기 꺼리를 자도 위에 표시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사용자들의 참여에 의해 만들어진 이야기 지도는 단순한 Map을 정보가 담긴 장소로 탈바꿈해준다.
유사한 서비스로 구글의 지도 정보와 Craigslist(http://sfbay.craigslist.org/)의 부동산 정보를 결합해 만든 하우징맵(http://housingmaps.com)이다/. 이 서비스는 구글이 제공하는 지도 API와 네티즌들이 직접 참여해 다양한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Craigslist의 부동산 정보를 결합해서 만든 Mash up 서비스이다. Mash up은 여러 서비스를 하나로 버물려 만든 비빔밥 같은 서비스를 말하는데 최근 공개된 API를 이용해 두 개 이상의 서비스가 결합된 형태로 신규 서비스가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 외에 재미있는 사용자 참여 기반의 장소 기반의 서비스로 꽁깍지(http://www.cycong.com/)이 있다. 콩깍지는 광운대 중앙도서관 인연만들기에서 시작된 사이트로 도서관의 좌석번호와 시간을 기반으로 인연을 맺어주고 익명의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해준다.

함께 그림 조각을 완성해가는 이미지 커뮤니티, 파이 - pie.daum.net
다음의 이미지 조각 모음 서비스인 파이와 네이버의 모자이크(http://nemo.naver.com/)는 특정한 주제에 대해서 사용자들이 참여해서 이미지 파일을 이용해 조각을 완성해가는 서비스이다. 카페가 여러 명의 사용자가 함께 참여해서 만들어가는 커뮤니티 서비스인것처럼 파이 역시 여러 사용자가 함께 참여해서 특정한 주제의 이미지들을 모아가는 커뮤니티형 서비스이다.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이 확산되고 멀티미디어 기반의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 파이 서비스가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사용자들이 특정한 주제에 대해 함께 모여 이야기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서비스는 파이 외에도 아고라(http://agora.media.daum.net/), 붐(http://boom.naver.com/), 툰(http://toon.naver.com/) 등이 있다. 아고라와 붐은 최근 뜨는 이슈에 대해 사용자들이 참여해서 떠들고 함꼐 할 수 있는 광장형 서비스이다. 툰은 손쉽게 만화를 제작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주제에 대해 만화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이다. 이들 모두가 사용자들이 직접적으로 참여해서 만들어가는 UCC가 기반이 되는 서비스이다.

우리가 말하는 여행정보로 사실적 여행 정보 공유, 윙버스 - http://www.wingbus.com/
지식검색, 카페, 블로그 등은 과거와 달리 정보의 생산 주체를 언론, 방송, 잡지 등의 미디어가 아닌 개인으로 돌려 놓은 서비스들이다. 특히 블로그에는 각 분야별 전문가들과 매니아들이 등록하는 다양한 콘텐츠들로 넘쳐 나고 있다. 여행, 음식 등의 분야도 예외는 아니며 윙버스와 월드시티(http://www.worldct.com/)는 여행 전문 검색엔진으로 사용자들이 참여해서 만들어가는 서비스들이다. 이들 서비스의 특징은 포탈이나 블로그에 등록된 여행 정보를 지역별로 쉽게 분류했다는 점이다. 특히, 네이버의 포스트맵, 싸이월드의 이야기 지도처럼 지도를 기반으로 여행 정보(맛집, 볼거리, 쇼핑, 놀거리, 숙소 등)를 기록해두어 쉽게 지역 정보를 찾아볼 수 있도록 해주었다.
다양한 플랫폼에 UCC가 넘쳐 나다보니 이러한 UCC를 보다 쉽게 검색하고 분류할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한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이처럼 특정한 사이트만을 대상으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검색엔진으로 Rollyo(http://www.rollyo.com/)가 있다. Rollyo는 특정한 사이트만을 대상으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해주며, 검색 범주에 속할 사이트를 묶어서 나만의 검색엔진을 만들 수 있도록 해준다. 즉, IT 분야에 대한 전문 검색엔진, 건강 관련 엔진, 음악 엔진, 영화 엔진, 여행 엔진 등으로 특정 분야별 검색 엔진을 만들 수 있고 이것을 타인과 공유할 수 있다. UCC 시대에 걸맞는 검색엔진이라고 할 수 있다.

소비자 목소리를 우대하는 마이클럽 소비자 - consumer.miclub.com
마이클럽의 소비자와 매니아 트렌드(http://mt.dreamwiz.com/) 등은 과거 을의 자세에서 제품을 구입만 하던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한 껏 드높여준 서비스들이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품평과 리뷰, 사용후기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사용자가 직접 참여해서 만든 제품에 대한 다양한 UCC는 제품 구입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생산자 입장에서는 제품 홍보의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특히 마이클럽에서는 샘플 매니아, 품평단, 리서치, 모니터 등의 다양한 방식을 통해 제품을 평가하고 소비자의 의견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바이킹(http://www.buyking.com/chart)에서도 유사한 방식의 패널, 체험단을 통해서 제품에 대한 사용기와 평가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사용자들이 참여해 리뷰를 쓰고 제품을 평가하는 서비스는 이미 1990년대 초반 PC통신의 전문 동호회와 2000년대의 다양한 PC 관련 사이트, 쇼핑몰을 통해서 제공되어왔다. 하지만, 기존 서비스들은 리뷰 작성 등이 소수의 매니아, 얼리아답터, 전문가들만의 영역에었다. 하지만, 최근 UCC의 부각을 통해서 사용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보다 많은 사용자들이 참여하는 참여형 품평 서비스가 늘고 있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개인 방송, 아프리카 - afreeca.pdbox.co.kr
다음의 TV팟(http://tvpot.media.daum.net/)이나 유투브(http://www.youtube.com/) 등은 동영상을 쉽게 타인과 공유하고 내 블로그 등에 삽입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이들 서비스를 통해서 텍스트, 이미지 위주로 공유되던 콘텐츠 서비스가 동영상 위주로 전환될 수 있게 되었다. 동영상이 급부상하면서 이미 만들어진 CF나 드라마, 영화 등이 아닌 내가 만든 동영상을 전 세계를 대상으로 방송하는 동영상 방송에 대한 사용자들의 요구에 착안한 서비스가 나우콤의 아프리카이다. 아프리카는 PC카메라 혹은 PC의 화면을 이용해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인에게 방송할 수 있는 개인 방송 서비스이다. 공중파 방송처럼 실시간으로 방송되는 아프리카는 매일 수천개의 방송이 제공될만큼 뜨겁다.
판도라TV(http://www.pandora.tv/), 디오데오(http://www.diodeo.com/) 등도 전문 인터넷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들이 만들고 편집한 수많은 동영상들이 이들 사이트를 통해서 검색, 배포되고 있다. 이 같은 동영상 사이트가 크게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과거와 달리 이미 만들어진 영화나 CF 등을 아무런 편집없이 제공하던 것에서 벗어나 사용자가 직접 제작한 콘텐츠가 늘어가고 있다는 점과 블로그, 미니홈피 등을 통해서 분산되어 확산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그만큼 사용자들이 직접 참여해서 만드는 UCC의 등장과 확산이 기존 미디어와 다른 차별화를 보여주었고 그것이 동영상 확대에 기여한 것이다.

내가 만든 콘텐츠도 C2C 거래 시대, 아이템 팩토리 - item2.naver.com
사용자들이 만든 UCC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생산자에게 가치를 제공할 수있어야 한다. 사용자는 열심히 만들어내는데 그에게 별다른 가치가 제공되지 않는다면 계속 창작 활동을 할 명분을 제공할 수 없다. UCC의 성장으로 유통자와 소비자 외에 생산 주체에게도 가치가 제공되어야 한다. 그 가치가 단순한 평판만 이라면 부족하다. 리포트 사이트인 해피캠퍼스(http://www.happycampus.com/), 레포트월드(http://www.reportworld.co.kr/), 네이버 지식시장(http://km.naver.com/) 등은 사용자가 콘텐츠를 등록하고 이것을 거래, 유통할 수 있는 C2C 오픈마켓 시장을 제공하는 서비스들이다. 또한 최근 네이버가 준비하는 아이템 팩토리 역시 사용자들이 블로그에 사용할 스킨이나 아이콘 등을 직접 제작해서 이것을 타인에게 판매함으로써 수익을 쉐어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지원한다.
그 외에도 미국의 Eefoof.com라는 동영상 UCC 사이트는 콘텐츠를 생산한 사용자들에게 회사 전체의 페이지뷰에 기여한 비율에 따라 광고수익을 분배하는 형태의 광고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이같이 플랫폼을 제공하는 UCC 사이트와 생산자가 수익과 가치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새로운 가치 제공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