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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0. 3.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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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하나 둘씩 부엌 살림이 쌓이기 시작한다. 특히 찜기, 튀김기 등의 기능성 주방용품은 큰맘 먹고 장만했다가 한 번 쓰고 난 후 고이고이 모셔놓기 일쑤. 애물단지 주방용품을 알짜로 활용하는 비법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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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열풍을 타고 요즘 각광받고 있는 소형 가전의 대표 주자가 바로 찜기다. 찜 요리는 튀김·볶음 요리보다 칼로리가 낮고 물과 음식물의 접촉이 적어 요리 과정에서 영양소의 손실이 적은 웰빙 조리기다. 찜기로 찜 요리를 비롯, 생활 속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활용법을 알아보자.
1 젖병 소독하기|아이들이 늘 사용하는 젖병, 노리개 젖꼭지…. 매일 삶다가 태운 적도 한두 번 있을 것이다. 이럴 때 찜기는 세균을 확실하게 제거해주는 증기소독기로 변신. 증기 온도는 물이 끓는 100℃보다 최소 20℃ 이상 높다. 따라서 보다 안전하고 간편하게 젖병을 소독할 수 있다. 찜기에 끓는 물을 젖병에 닿지 않을 만큼 바닥에 조금만 붓고 젖병을 모두 분리한 채 넣는다. 젖꼭지는 바닥에 내려놓지 말고 젖병 위에 올려둔다. 그래야 모양이 변형되지 않는다. 소독 시간은 물이 끓어 김이 나오기 시작한 후 5∼10분 정도가 적당하다.
2 홈메이드 간단 머핀 만들기|핫케이크 가루만 있으면 찜기로 간단하게 케이크를 만들 수 있다. 분량의 재료(머핀 1개 분량 : 핫케이크 가루 80g, 우유 50g, 코코아 가루 1스푼)를 준비한다. 준비된 재료를 골고루 섞어 손으로 반죽한 후 그릇에 담아 찜기에 10분 정도 쪄낸다. 젓가락을 쿡 찔러보아 묻어나지 않으면 완성.
3 스팀 타월 만들기|스팀 타월을 만들기 위해 물을 끓이는 번거로운 일은 이제 작별하자. 찜기만 있으면 간편하게 스팀 타월을 만들 수 있다. 부드러운 타월을 물에 적신 후 찜기에 5분 정도만 넣어두면 된다. 전자레인지보다 위생면에서 확실하다.
4 마늘찜 만들기|마늘 요리가 건강에 좋다고 하지만 번거로워서 잘 안 만들게 된다. 하지만 찜기를 활용하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깐 마늘을 푹 쪄서 꿀을 섞어 으깬 후, 투명한 병에 담아 냉장 보관한다. 아침식사 후 한 수저씩 떠 먹으면 장 건강에 특효다. | | |
재료에 맞게 온도 조절을 할 수 있고 기름 교체 표시기가 있어 기름을 교체해야 할 시기를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기기. 꼭 튀김 요리가 아니더라도 볶음 요리나 구이 요리 등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1 각종 볶음 요리도 ‘뚝딱’ 완성|튀김기로 튀김 요리만 하라는 법은 없다. 특히 튀김기는 각종 볶음 요리나 조림 요리 만들기에 제격이다. 멸치볶음은 멸치를 170℃에 10∼30초 정도 튀긴 다음 미리 끓여둔 양념(간장, 설탕, 다진 마늘, 물엿, 고춧가루)에 참기름, 깨소금을 넣어 버무리면 바삭하고 맛깔스러운 멸치볶음을 만들 수 있다. 불 앞에서 뒤적거리며 최소한 5분, 10분씩 볶아야 하는 반찬이 순식간에 완성된다.
2 냄새 걱정 없는 생선구이|프라이팬에 생선을 구우면 튀는 기름과 냄새 때문에 난감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잘못 구우면 기름이 질척거릴 뿐만 아니라, 생선 모양도 금세 망가진다. 그렇다고 생선 한 토막 굽자고 오븐 켜기도 번거롭다. 이럴 때 튀김기를 이용한다. 기름 튈 걱정 없고, 냄새 걱정도 없다. 코드만 꽂으면 바삭한 껍질에 쫀쫀한 생선살의 맛을 깔끔하게 즐길 수 있다.
3 전 부치기|튀김기에 부침개나 전을 부치면 부침 시간도 단축되고 훨씬 바삭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초대손님이 많아 가스레인지나 프라이팬이 모자랄 때, 바쁜 명절 때 튀김기는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튀김기이므로 다른 요리에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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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방망이’라는 별칭으로 더 잘 알려진 핸드 블렌더는 다지기, 분쇄, 혼합, 거품 내기 등 다양한 기능이 있다. 마늘 등 양념 다질 때, 과일·채소 갈 때, 달걀 거품 낼 때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믹서기보다 간편하며 활용도가 높다.
1 이유식 만들기|당근, 호박 등 영양 만점의 제철 이유식 재료를 익힌 후 따뜻한 물과 밥을 함께 넣어 핸드 블렌더에 간다. 익힌 재료와 밥이 잘게 다져져 먹기 좋고 영양 높은 초기 이유식이 만들어진다. 아이의 개월 수에 따라 농도를 조절해가면서 건더기가 씹히는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2 카푸치노 즐기기|비싼 에스프레소 머신이 없어도 핸드 블렌더로 휘핑크림을 만들어 집에서 카푸치노를 즐길 수 있다. 생크림이나 휘핑크림을 사서 핸드 블렌더로 휘휘 젓는다. 오래 저을수록 생크림이 걸쭉해진다. 적당하다 싶을 때 설탕을 넣으면 향긋한 생크림이 완성된다. 커피 위에 살짝 올려 내면 근사한 카푸치노 완성. 계핏가루를 올리면 더욱 향긋하다.
3 고소한 땅콩잼 만들기|갓 볶아낸 땅콩을 준비해 껍질을 벗기고 달걀노른자와 함께 블렌더에 골고루 간 후 소금간한다. 팬에 버터를 녹인 후 갈아둔 재료를 잘 저어가며 볶으면 고소한 맛의 땅콩잼을 만들 수 있다. 블렌더로 직접 만든 땅콩 버터는 고소한 땅콩의 향이 그대로 살아 있어 맛이 일품이다. 방부제를 넣지 않은 건강한 먹을거리로 냉장고에서 15일 가량 보관해두고 먹을 수 있다.
4 팩 재료 만들기|블렌더로 각종 홈메이드 팩을 만들 수 있다. 당근 1/2개와 꿀 1큰술, 밀가루를 적당량을 넣어 핸드 블렌더로 간다. 부드럽게 갈아지면 거친 피부에 효과적인 당근팩 완성. 적당량을 덜어 얼굴에 바르고 20분이 지난 후 찬물로 씻어낸다.
5 홈메이드 어묵 만들기|자투리 생선살과 오징어, 양파·당근·파·마늘·생강가루·흰 후춧가루 약간씩, 여기에 녹말가루 3큰술, 달걀흰자 1개를 넣어 핸드 블렌더로 간 후 달군 기름에 노릇하게 튀겨낸다. 기본 반죽에 고추를 다져 넣으면 고추 어묵, 김치를 다져 넣으면 김치 어묵이 된다. | | |
단순히 즙을 내는 기능 외에 다양한 형태의 망을 이용해 요리를 만들 수 있다. 홈쇼핑 효자 상품으로도 잘 알려진 녹즙기의 다양한 활용법을 알아보자.
1 가정식 면요리 즐기기|녹즙기에 기본적으로 들어 있는 국수용 망을 활용해 쫄깃한 면발을 만들자. 밀가루 반죽을 투입구에 넣어 면발을 뽑는다. 배출구 앞에 밀가루를 뿌린 쟁반을 놓아두면 면발이 서로 붙지 않는다.
2 과일 슬러시 만들기|녹즙기는 핸드 블렌더보다 강력한 칼날을 자랑한다. 얼음도 시원스레 갈리므로 여름철엔 팥빙수 기계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평소에는 과일 주스에 얼음만 넣어 갈면 즉석에서 슬러시를 만들 수 있다. 생과일을 함께 섞어 갈아도 좋다.
3 파채 만들기|파를 깨끗이 씻어 뿌리 부분을 잘라내고 녹즙기 앞에 국수용 망을 씌우고 파를 세워 녹즙기 투입구에 밀어 넣으면 가늘고 긴 파가 순식간에 채로 변한다. 짧은 시간에 파채가 만들어져 눈도 맵지 않다.
4 가래떡 만들기|찬밥을 활용해 집에서 가래떡을 만들 수 있다. 기본 망 중 하나인 가래떡 망을 배출구에 끼운다. 찬밥을 주먹밥 만들 듯 뭉쳐 투입구에 넣으면 떡볶이용 가래떡이 만들어진다. 뽑은 떡은 바로 찬물에 담가야 쫄깃하다. 좀더 정식으로 만들고 싶다면 소금을 조금 넣은 찹쌀로 고슬고슬하게 밥을 지어 참기름을 발라 식힌 후 녹즙기에 넣어 떡으로 뽑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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